NO. 312013.08.30 꽃보다 할배 VS 꽃보다 실패 by 박영실
*위의 이미지는 Alessandro DD 작품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Alessandro DD 작품입니다. 마이클 조던과 베이비 루스의 공통점 농구의 황제 마이클 조던도 자유투 100%를 성공하진 못한다.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851개의 홈런을 쳤지만 1330번의 스트라이크 아웃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도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물론, 그는 그 실패들을 한 번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오히려 그는 그 실패들을 성공에 장애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 데 도움을 주는 성공으로 생각했다. 바로 이런 사고의 차이, 실패와 성공을 구분하는 잣대가 달랐다.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조차도 성공으로 생각하는 힘! 그 성공한 실패를 우리는 사랑할 필요가 있다.요즘 ‘꽃보다 할배’가 화제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접근이 시청자의 관심을 끈 것처럼, 실패를 바라보는 우리의 패러다임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꽃보다 실패’라고! 실패를 모르는 성공인은 본받지 말라 필자뿐만 아니라 우리는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활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인생 전반에 걸쳐 실패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올백만을 받았던 학생보다는 70점도 받아봤던 학생이 느끼는 올백의 가치는 더 크지 않을까? 50평에만 살았던 아내보다는 지하단칸방에서 살아봤던 아내가 느끼는 50평의 행복이 더 크지 않을까? 평상시 내게 가슴에 새길 말을 자주 해주는 C교수는 나를 만날 때마다, 실패를 모르는 성공인은 절대 본받지 말라고 한다. 그들은 아픔을 모르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성공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을 꼽았다. 거듭되는 실패를 겪어야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실패를 극복하지 않고 성공한 예는 없다고 강조한다. 넘어질 때 마다 무언가 주워서 일어나자! 인생에 크게 실패하고 극복해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아폴로11호 우주인 선발 시 배제되었다고 하니, 고통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우선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실패의 원인과 유형을 분석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이렇게 성공한 사람들을 우리는 ‘진짜 성공인’이라 부른다. 이제부터는 우리도 떳떳하게 실패하자. 그리고 생물학자 에이버리가 말한 것처럼, 비난받고 실패하고 좌절해 넘어질 때 마다 무언가 주워서 일어나자! 586컴퓨터 보다 정확한 것이 바로 사람의 37.5도 감퓨터 사회적으로 성공한 K선배와 통화를 하면 내내 불안하다. 너무 바쁘다 보니 나와의 통화에 집중을 못하고 동시에 다른 일을 두서너 가지는 하는 것 같다. 운전하면서 비서의 보고를 들으면서 내 질문에 건성으로 “응 지금 듣고 있어….계속 얘기해봐.” 하지만 586컴퓨터 보다 정확한 것이 바로 사람의 37.5도 감퓨터가 아니던가? 나는 이내 별로 계속 얘기하고 싶지 않아진다. 어쩌다 식사라도 함께 하다보면 K선배의 깊은 한숨에 상에 반찬으로 놓인 김이 날아갈 정도다. 미간에 깊게 파인 내천자(川)가 보톡스로도 역부족인 듯 선명하게 자릴 잡고, 나온 반찬마다 트집이다. 함께 먹는 내내 밥맛이 좋을 리 없다. 함께 하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무지개는 비 온 뒤에 뜬다. 반면, 사업을 하다 실패한 H선배는 사회적 시선으로 보면 낙오자다. 처음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을 때 난,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하나 고민스러웠다. 그러나 쓸데없는 짓이었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 반찬으로 나온 생선 하나로도 우리는 웃기 시작했다. 생선이 양심 없이 너무 못생겼다는 H선배의 말을 시작으로….많이 힘들었지만 덕분에 가족의 소중함, 작은 것의 소중함을 느꼈다는 H선배는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아름다운 실패”라고 했다. 큰일도 겪고 나면 작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실패라고 생각한 것이 뒤돌아보면 또 다른 성공의 시작인 것을….무지개는 비 온 뒤에 뜬다는 것을. 실패란, 시도해 본 사람만이 경험하는 특권이다 자벌레가 전진하려면 몸을 뒤로 젖히듯이 발전을 위해서는 실패라는 용수철을 밟아야 반동의 힘을 얻는다. 나팔꽃은 이른 아침 먼동이 틀 때 햇살을 받고 핀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한 밤중에 아침햇살 같은 인공 먼동을 꽃잎을 접고 있는 나팔꽃에 비쳤지만 꽃은 피지 않았다. 곧 나팔꽃을 피우게 하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어둠임인 것이다. 어느 만큼의 어둠을 쪼여야만이 나팔꽃은 핀다. 인생이 피려면 어느 만큼의 실패가 있어야 함을 알리기라도 하듯이… 콜럼버스는 인도로 가는 더 빠른 길을 찾다가 아메리카를 발견하였다! 얇은 유리판 사이에 플라스틱을 끼워 넣은 래미네이트 유리도 우연히 만들어졌다. 실수로 탄생한 이 유리는 여간해서는 바스라지지 않는 성질 덕에 지금까지 수많은 생명을 구해냈다. 어떻게 보면, 실패란, 시도해 본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이다. 아무것도 시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실패도 성공도 없으므로. 다만 그것을 시도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일단 실패를 경험한 사람은 또 다른 시도 역시 두려워하지 않기에 그것이야말로 바로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IBM을 설립한 토마스 제이왓슨이“성공하는 비결은 실패율을 두 배로 높이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한경닷컴 박영실박사 시상식 및 명예의 전당 인터뷰 바로가기
다음 주 중 하루 휴진을 결정했던 전국 주요 병원 의대 교수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20개 의과대학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오후 진행된 온라인 총회 후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진료를 위해 주당 60시간 이내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 검사 일정을 조정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환자의 회송을 통해 교수 1인당 적정 환자수를 유지하기로 했다.전의비는 "이제 5월이면 전공의와 학생이 돌아올 마지막 기회마저 없어질 것이며 현재의 진료공백이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전의비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에서 대학별 사정에 맞춰 다음주 중 하루 휴진하기로 결정하고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는 이날 총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그러면서 전의비는 정부가 의대증원을 발표할 경우 휴진 기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전의비는 "학생이 휴학 승인이 되지 않고 유급하게 되거나 교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무시하고 의대증원을 발표하게 될 경우 비대위 참여 병원의 휴진에 대한 참여여부와 기간에 대해 논의해 다음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전의비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밀어붙여 발표하면 교수들도 항의의 표시로 행동을 달리할 것"이라며 "휴진에 참여할지 말지, (1주일에) 며칠 휴진을 할지 얼마나(언제까지) 할지를 다시 정하
한국 축구 40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축구계에 '비극'을 연출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파리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26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협회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 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이 대회 4강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을 9회에서 중단했다.협회는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협회는 이어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2012년 제정된 지 12년 만에 폐지됐다. 조례가 폐지된 건 충청남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을 한 명의 인격체로 바라보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학생 인권을 강조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서울시의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상정해 재석 의원 60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111석 중 75석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학생인권 조례를 폐지한 충청남도에 이어 조례를 폐지한 두 번째 광역자치단체가 됐다.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이 성별, 종교, 나이,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체벌과 따돌림 등 모든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자기 소질에 맞게 학습할 권리 등이 주요 내용이다. 2010년 경기교육청에서 처음 제정돼 서울, 광주, 전북, 충남, 인천, 제주 등 7개 시·도 교육청에서 시행했다.폐지조례안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해 달라는 종교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의 조례 청구를 받아들여 김현기 시의회 의장이 지난해 3월 발의했다.시의회는 지난해 12월 폐지안을 교육위원회에 상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이 시민단체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 서이초에서 2년 차 교사가 숨진 뒤 교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쟁점이 되면서 폐지·개정 논의가 재점화됐다. 시의회는 이후 특위에서 의원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