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윤코치님의 초대로 한경닷컴 교육센터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커리어코치 공개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갑자기 참석해 좋은 강연듣고 저의 커리어에 대해 새로운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지요.
첫 시간은 개성보다 능력이 커리어 개발의 핵심이라는 내용으로 하영목 박사님이 강연을 해주셨답니다. 실제 업무에서 요구되는 문제해결능력,열정과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소통능력과 민감성,설득력이 성공을 원하는 직업인들이 꼭 갖춰야할 소양이라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저는 커리어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다만 너무나 하고 싶은 일이라 잘하든 못하든 무조건 열심히 해 경험을 쌓자라는 생각으로 무개념하게 들이댔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산발적이고 어수선한 도전들을 제법 많이 했더라구요. 오기로 덤벼들었지만 점차 지쳐가며 상황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열정을 소모하며 마음 절이고 상처입고 헤메던 시간들이 참 많았네요.
평범하지만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어렸을 때부터 인생에는 더 멋지고 아름다운 것들이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나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인지 몰라 많이도 헤맸네요. 가치있는 커리어에는 일관성과 꾸준함이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제 이력을 보니 누더기처럼 얼기설기 꼬매져 있네요. 한편으론 부끄럽지만 지금부터 잘하면 되지라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제 공식적인 입장으로 선택하고 혼자 즐거워합니다. 어떤 누구도 절 행복한 사람들의 대열에서 밀어내지 못할겁니다. 저는 제가 제작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이거든요.
꿈을 가진 사람들을 사진에 담는게 즐겁습니다. 사진미학적인 의미보다 약간 감상적인 인생론적 관점에서 저는 사진촬영이 즐겁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화려한 삶보다는 얼키고 설킨 상황속에서도 당당함과 멋을 잃지 않은 그런 삶을 사랑합니다. 불투명함 속에서 혼란을 겪고 흔들거리며 많은 사람들이 지쳐갑니다. 그래도 얼마간은 행운처럼 필생의 일과 만나고 어떤 사람은 수많은 실패더미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고야 말지요. 저는 어떤 길을 통해 현재 이 순간으로 왔고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미래의 실타래를 짜고 있는걸까요. 제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요. 제가 꿈꾸는 성공과 행복한 삶에 도달할 때까지 도달할 수 있는 힘이 충분히 남아있는 거겠죠. 가끔은 지친 저를 다시 일으켜세우는 희망이 잔인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희망 덕분에 설레는 마음으로 삶을 대하게 됩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비전을 당당히 선포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과 마음 졸이며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 저는 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의 믿음과 선택이 타인에게 일으키는 영향을 확인하며 원하는 것을 찾아낼 때까지 목적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 좋습니다. 별개의 선택을 가진 사람들 틈에서 스스로에 대해 믿음을 굳히는 사람들과 혼란에 빠지는 사람들속에 제가 있습니다.
직장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 배우고 능력을 개발해 기회를 만들고 도전과 성공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여러분의 믿음과 노력이 여러분을 원하는 곳으로 도달하게 할것이라는 것을 저도 굳게 믿습니다.
한국 축구 40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축구계에 '비극'을 연출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파리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26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협회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 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이 대회 4강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을 9회에서 중단했다.협회는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협회는 이어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2012년 제정된 지 12년 만에 폐지됐다. 조례가 폐지된 건 충청남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동안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을 한 명의 인격체로 바라보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학생 인권을 강조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서울시의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상정해 재석 의원 60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111석 중 75석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학생인권 조례를 폐지한 충청남도에 이어 조례를 폐지한 두 번째 광역자치단체가 됐다.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이 성별, 종교, 나이,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체벌과 따돌림 등 모든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자기 소질에 맞게 학습할 권리 등이 주요 내용이다. 2010년 경기교육청에서 처음 제정돼 서울, 광주, 전북, 충남, 인천, 제주 등 7개 시·도 교육청에서 시행했다.폐지조례안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해 달라는 종교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의 조례 청구를 받아들여 김현기 시의회 의장이 지난해 3월 발의했다.시의회는 지난해 12월 폐지안을 교육위원회에 상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이 시민단체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 서이초에서 2년 차 교사가 숨진 뒤 교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쟁점이 되면서 폐지·개정 논의가 재점화됐다. 시의회는 이후 특위에서 의원 발의
전대미문의 기자회견이었다.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연 매출 2조 고지에 오른 하이브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2년 전 방탄소년단의 활동 중단으로 빚어진 주가 폭락 사태를 재연하려는 듯 하이브 주가는 연일 출렁거렸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 레이블 최고 성과를 거둔 뉴진스 소속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반기를 들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고 수많은 카메라가 민 대표를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25일 맨얼굴에 모자를 눌러쓰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민 대표의 일성은 "이러시면 기자회견 못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향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와 셔터 소음이 신경 쓰여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현장 관계자들의 조율 끝에 사진 촬영을 먼저 한 후 기자회견을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러는데 소요된 시간만 해도 10여분이었다.얼마나 그간 쌓인 울분이 많고 현재 자신이 마녀화되는 상황에 그야말로 잠도 잘 수 없는 상태인지는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민 대표의 태도가 전달하려는 '내용'을 지워나갔다. 처음 20여분간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정치권에서도 "무속 논란 등 안좋은 모습이 축약된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기자회견 당시 민 대표의 핵심 발언 전문을 정리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던 한 기자는 키보드에서 손을 떼기에 이르렀다. 여러 방송사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는 기자회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앞으로도 볼 수 없을 풍경들이 이어졌다. 중언부언, 욕설, 한탄, 비속어가 뒤섞여 중간중간 실소가 터져 나왔다.'이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