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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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전북 현대, 24)을 향한 러브콜이 뜨겁다. 이적시장은 물론 광고계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1차전 우루과이전 교체 출전 후 전 세계로 그의 모습이 송출되자, 해외 곳곳에서 "잘생긴 한국 9번 누구냐"며 조규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만여 명이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8일 오후 5시 현재 현재 270만명을 웃돌고 있다.

그에게 화장품, 패션 브랜드, 에너지 드링크 등 다양한 업종에서 20여 건 가까운 광고 제안이 대행사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해외 매체들도 연일 조규성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매체 히가시스포웹은 8일 "꽃미남 조규성은 월드컵을 통해 일약 인기 스타가 됐다"면서 "월드컵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선수"라고 보도했다. 미국 NBC도 이날 조규성의 세계적 인기를 조명하며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처럼 'K'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한류) 인기의 하나로 분석했다.

축구선수로서 조규성을 향한 해외 러브콜도 뜨겁다. 일각에서는 도르트문트(독일), 스타드 렌(프랑스),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셀틱(스코틀랜드), 발렌시아(스페인) 등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365'가 이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치솟은 스타 11명을 선정한 가운데, 이중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꼽혔다. 매체는 "조규성이 3분 동안 넣은 2골은 한국에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했지만, 조규성의 인생은 바꿀 수 있다"면서 "조규성은 마스크를 쓴 손흥민(토트넘)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훔쳐 갔다"고 평가했다.

조규성은 지난 7일 귀국 인터뷰에서 "(아직) 딱히 들은 게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인 무대 나가서 세계적 선수와 부딪혀보고 싶은 게 꿈이다. 유럽 무대 나가서 부딪히고 싶다"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