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선수들 열정·투지 부족…시너지 내야"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공격에 중점…강력한 사이드아웃"
프로배구 남자부 개막 5연승을 달리다가 우리카드에 첫 패를 당했던 대한항공이 30일 설욕에 나선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중점은 공격이다.

공격이 잘 풀리는 팀이 이길 것"이라며 "강력한 사이드 아웃을 만들길 원한다"고 밝혔다.

사이드 아웃은 상대 서브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시브로 득점을 만들어낸 뒤 서브권을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25-20 22-25 25-23 19-25 17-15)로 패했다.

그러나 여전히 7승 2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강팀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홈팀이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며 "그때는 우리카드에서 레오 안드리치가 너무 잘해줬는데 오늘은 없다"며 유리한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18일 무릎 부상을 입은 '주포' 안드리치와 계약을 종료하고 리버맨 아가메즈(37·콜롬비아)를 대신 영입했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공격에 중점…강력한 사이드아웃"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상대적 열세를 인정했다.

신 감독은 "저번에 이기긴 했으나 경기력은 (대한항공이) 우리보다 앞선다"며 "우리가 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줄 때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전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패배했던 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열정과 투지가 조금 부족하다"며 "코트 안에서는 각자 맡은 능력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채찍질했다.

아가메즈의 적응 문제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훈련을 할 때 상당히 열정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