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이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팀 닥터는 25일(현지시간) 브라질축구협회를 통해 "자기공명영상(MRI) 결과 네이마르 주니어(파리 생제르맹)와 다닐루(유벤투스)의 발목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며 "네이마르와 다닐루는 28일 스위스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 결장한다"고 밝혔다.브라질은 24일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와 다닐루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교체됐고 다닐루는 풀타임을 뛰었다. 네이마르는 오른쪽 발목, 다닐루는 왼쪽 발목 부상이다.라즈마르 팀 닥터는 "대회 기간 회복한다는 목표에 따라 치료를 받고 있다.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선수들의 상태를 매일 체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선 이들이 스위스전 이후에도 뛸 수 없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16강 이후에 대비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건너뛸 것이라고 보도했다.팀의 중심인 네이마르의 공백은 분명 존재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네이마르의 부상 후 4강에서 독일에 1대7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다.한편 브라질은 스위스전 이후 다음 달 3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G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16강전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포르투갈의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 바지 안쪽에서 무언가를 꺼내 먹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포루투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나를 만나 3대2로 승리했다.이날 호날두는 후반 20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선제골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그의 이상 행동이었다. 경기 도중 호날두가 자신의 바지 유니폼 안쪽에 손을 집어넣어 꼼지락거리더니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꺼내 곧바로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그는 손을 바지에 닦은 뒤 꺼낸 것을 씹으면서 경기에 임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호날두가 경기 도중 고열량 에너지바나 초콜릿 또는 포도당을 먹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유니폼 바깥쪽 주머니가 없어서 안쪽에 이를 보관했다가 꺼내 먹었다는 것이다.실제 정체는 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래틱은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호날두는 껌을 씹고 있었을 뿐"이라고 전했다.현재 승점 3점으로 조 1위에 오른 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 대표팀과는 내달 3일 대결을 앞두고 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일본이 독일을 물리치는 등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들이 모두 AFC 소속 나라들이었다.C조의 사우디아라비아, E조의 일본은 대회 개막 전만 하더라도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국을 잡으면서 16강 진출의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윌리엄 힐, 래드브룩스 등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은 두 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전망하고 있다.특히 일본은 27일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만나는데 코스타리카는 스페인과 1차전에서 0-7로 참패,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어 일본에는 E조가 '죽음의 조'가 아니라 '꿀조'가 됐다는 평까지 나온다.대회 개막 전에는 독일, 스페인이 한 조에 몰린 E조가 '죽음의 조'라고 불렸다.여기에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한국, B조에서 웨일스를 2-0으로 따돌린 이란까지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우면서 역대 월드컵 사상 최초로 AFC 소속 4개 나라가 16강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2018년 대회까지 AFC 소속 국가들의 월드컵 최다 16강 진출 기록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2개 나라다.두 대회 모두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동반 진출했다.최근 기록을 보면 2018년 러시아 대회에는 일본만 16강에 올랐고, 2014년 브라질 대회에는 아시아 국가가 하나도 16강에 들지 못했다.이번 대회에는 AFC 소속 국가가 역대 최다인 6개 나라가 나왔고, 이 가운데 개최국 카타르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D조의 호주는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크게 졌지만 2, 3차전 결과에 따라 반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이란 역시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으로 대패하고도, 2차전 웨일스전 2-0 승리로 조 2위가 됐다.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cpbc 가톨릭평화방송 '오창익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카타르 습도가 70∼80% 정도로 높은데 우기에 열린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유럽팀들이 고전했다"며 "그런 겨울 중동 월드컵이라는 특성이 아시아 국가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 인접국으로 안방에서 경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