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토머스 등 "상식이 통한 옳은 결정"…"절대로 복귀 불가" 강경 발언도
"LIV파 PO 출전 불가" 법원 결정에 PGA 선수들 일제히 '환영'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뛸 수 없다는 법원의 결정에 PGA 투어 소속 스타 선수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11일(한국시간) 골프채널에 따르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 PGA 투어 주요 선수들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PGA 투어 징계 중단 가처분 신청 심판 과정을 온라인으로 시청했다.

이날 사건을 맡은 베스 랩슨 프리먼 판사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 금지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테일러 구치(미국)와 맷 존스(호주), 허드슨 스와퍼드(캐나다) 등이 낸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로 이적한 구치 등은 지난 3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했는데도 출전을 금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법원에 PGA 투어 징계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 내에 들면 출전할 수 있는데 구치와 존스, 스와퍼드는 올 시즌 각각 20위와 65위, 67위에 자리했다.

"LIV파 PO 출전 불가" 법원 결정에 PGA 선수들 일제히 '환영'
구치 등의 가처분 신청에 심기가 거슬렸던 PGA 투어 잔류 선수들은 개인 SNS를 통해 법원의 기각 결정을 반겼다.

매킬로이는 "제 관점에서 법원의 결정은 상식이 통한 옳은 결정"이라며 "법원의 결정으로 골프라는 중요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잴러토리스도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지난 3개월 동안 그들의 전체 경력에서 번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며 "법원의 결정에 우리는 모두 안심했다"고 말했다.

LIV 골프 합류파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강한 비판을 했던 토머스는 한층 더 강경한 목소리로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는 "LIV 골프로 떠난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의 공정한 몫을 얻었다"며 "LIV 골프에는 이미 충분한 보상이 존재하니 알아서 챙기면 된다.

그들이 우리 투어에서 가져갈 몫은 없다"고 말했다.

LIV 골프 선수들을 '위선자'라고 비판했던 빌리 호셜(미국)은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LIV 골프 선수들은 절대로 PGA 투어에 복귀하면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LIV 골프 선수들은 PGA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는 식으로 세뇌되어 있다"면서 "그것은 변명에 불과하다.

그들은 절대로 복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