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붙박이 리드오프' 홍창기 복귀…kt전 1번타자 출격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붙박이 리드오프 홍창기(29)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다.

류지현 LG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홍창기가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LG 구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홍창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이천웅을 말소했다.

홍창기는 지난달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 2회에 내야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하다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오른쪽 내복사근에 경미한 손상이 발견돼 약 한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서 엔트리를 교체할 때 미안한 선수가 많다"며 "(확대 엔트리를 적용하는) 9월에 엔트리가 늘어날 상황이기 때문에 (엔트리에서 빠진 선수에게) 잘 준비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출루율 0.403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홍창기의 복귀는 한창 상위권 순위 싸움 중인 LG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다만 류 감독으로선 4번 타자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 여파로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 빠진 부분이 고민거리다.

채은성은 27일 SSG 랜더스전에서 8회초 상대 팀 투수 문승원이 던진 공에 왼쪽 손바닥을 맞고 교체됐다.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손바닥이 심하게 부어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류 감독은 "채은성의 상태는 당분간 매일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

아직도 붓기가 꽤 남아 있다"면서 "손바닥이 부드럽지 않고 탱탱한 느낌이라서 힘을 쓰는데 불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은성 대신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번 타자로 나선다.

류 감독은 "어차피 타순 중심에 있어야 할 선수로 영입했기 때문에 중심 타선에 두고 지켜보려고 한다"며 "지금까지 3경기를 했는데 괜찮은 컨디션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