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SG, 최근 10경기 9승 1패에도 2위 키움에 1.5게임 차로 쫓겨
지지않는 1·2위…김원형 SSG 감독 "키움도 똑같이 생각할 것"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0경기 9승(1패)을 거둬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개막전 승리로 공동 선두에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79경기 연속 선두를 지켜 '개막 후 최장기간 선두 유지'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51승 25패 3무 승률 0.671, 7할에 육박하는 승률로 다소 여유가 있을 법한 성적이지만 올해 SSG는 한치의 방심 없이 앞만 보고 달린다.

뒤를 바짝 쫓아오는 2위 키움 히어로즈 때문이다.

SSG는 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2위 키움 역시 9회말 투아웃에서 상대 실책 덕분에 역전에 성공하며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4-3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키움의 최근 10경기 성적 역시 9승 1패이며, 최근 9연승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SSG를 1.5게임 차로 바짝 뒤쫓는다.

김원형(50) SSG 감독은 6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키움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말에 "(키움 역시) 똑같이 생각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반환점을 돈 시점에 1위 SSG부터 3위 LG 트윈스까지 '3강' 체제를 구축했다.

SSG와 LG의 격차는 5게임인데, 3위 LG와 4위 kt wiz는 7게임이나 차이가 벌어졌다.

김 감독은 "(우리 경기가 끝나면) 키움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 결과를 다 본다"고 답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도 SSG는 돌아올 전력이 있기에 여유가 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을 거친 우완 문승원(33)의 복귀가 임박했다.

벌써 퓨처스(2군)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해 11⅓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으며 위력투를 이어간 문승원은 7일 서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문승원은 원래 선발 투수지만, 올해 선발진에 여유가 생긴 SSG는 문승원이 복귀하면 불펜 투수로 활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김 감독은 "만약 7일 2군 경기가 비로 연기되면 문승원은 곧바로 이번 주 1군에 합류해 등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