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국팀 안현수 기술코치. / 사진=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국팀 안현수 기술코치. / 사진=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빅토르 안(안현수)이 중국에서 받는 연봉이 5억원 이상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현수는 선수 생활 은퇴 후 2020년 왕멍 전 중국 대표팀 감독의 제안을 받고 김선태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현수가 중국 대표팀에서 받는 연봉은 300만위안(5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안현수는 한국에서 영웅으로 불렸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소속팀이 해체돼 국내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안현수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당시 러시아 빙상연맹으로부터 12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 선수로 출전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안현수는 17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한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과 계약은 이번 달로 끝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가족들과 상의해야 한다.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