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와 결별한 디펜딩 챔프 디섐보는 컷 탈락
임성재, 로켓 모기지 클래식 2R 4언더파…공동 14위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 둘째 날 4타를 줄이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1라운드보다 24계단 오른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인 호아킨 니만(칠레), 톰 루이스(잉글랜드)와는 3타 차다.

니만과 루이스는 나란히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중이다.

2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4∼6번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반등했다.

4번홀(파5)에서는 약 8m, 5번홀(파3)에서는 약 10m, 6번홀(파4)에서는 약 9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9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14번홀(파5) 버디를 16번홀(파4) 보기로 맞바꿨지만,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와 함께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결정된 김시우(26)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로 주춤, 공동 34위(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26계단 하락했다.

안병훈(30)과 강성훈(34)은 공동 63위(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컷(3언더파)을 턱걸이로 통과했다.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도 공동 63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이경훈(30)은 합계 2언더파 142타, 최경주(51)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합계 1언더파 143타에 그쳐 컷을 넘지 못하고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디섐보는 PGA 투어 8승을 합작했던 캐디 팀 터커와 대회 개막 전날 결별에 합의, 용품사 직원을 임시 캐디로 대동하고 경기에 임했다.

디섐보는 2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친 뒤 취재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기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