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색' 신개념 컬러볼…볼의 스핀·낙하지점 쉽게 확인
던롭스포츠코리아의 글로벌 브랜드 스릭슨이 신개념 컬러볼인 지스타 디바이드 오렌지-화이트 모델(사진)을 내놨다. 지난 3월 출시해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옐로-화이트 모델의 후속작이다. 3피스인 지스타 디바이드, 4피스인 지스타 디바이드 XV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했다.

지스타 디바이드는 지금까지 한 가지 색깔이던 골프공을 두 가지 색으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공 표면의 절반은 오렌지, 나머지 반은 화이트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옐로-화이트 모델보다 색 대비가 강해 퍼팅 얼라이먼트 때 도움이 된다”며 “스핀스킨, 커버, 코어 기술 모두 똑같이 적용돼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스핀을 경험하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지스타 디바이드는 공의 색이 정확히 절반으로 나뉘어 있어 모든 골프볼에 있는 퍼팅 라인이 없다. 2개의 컬러가 맞닿는 선이 퍼팅 라인을 대신한다. 또 기존 퍼팅 라인과 달리 2개의 색으로 구성된 면과 선이 퍼팅 라인 정렬 때 배열 시력을 향상시켜 정확도를 높여준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지스타 디바이드는 2012년 그래엄 맥도웰(42·북아일랜드)이 벙커 샷에서 스핀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요청해 개발됐다. 지난 4월 마스터스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는 퍼팅 연습 때 지스타 디바이드 제품을 사용해 퍼팅을 점검한다.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지스타 디바이드는 컬러가 두 가지인 덕분에 그린 주변에서 쇼트게임을 할 때 볼의 스핀과 방향, 볼의 낙하 지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임팩트 후 두 개의 컬러가 회전하면서 날아가게 돼 스윙 스피드에 따라 볼의 회전 속도,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협약을 맺고 KPGA 챌린지 투어(2부)인 스릭슨 투어를 후원하고 있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2023년까지 4년간 스릭슨 투어에 20억원 규모의 후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