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미란다에 판정승…LG, 두산에 연승
대구에서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다시 신바람을 냈다.

LG는 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치른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에 7-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LG 좌완 앤드루 수아레즈는 7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달 17일 두산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패배를 당했던 수아레즈는 19일 만에 다시 두산을 만나 설욕했다.

반면 두산 좌완 아리엘 미란다는 4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6개를 내주며 6실점 했다.

경기 전까지 4승을 거뒀던 미란다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LG는 1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채은성의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는 김민성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문보경의 볼넷, 미란다의 폭투로 얻은 무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미란다는 정주현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홍창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던져 추가점을 헌납했다.

LG는 1사 만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5-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이날 출전 징계에서 해제해 1군으로 올라온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 강승호가 3회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4회 오지환의 적시타, 5회 유강남의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