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언론 "류현진이 한 이닝에 사이클링히트를 맞다니"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주고 4실점 했다.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3.00으로 치솟았고, 토론토가 2-4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14일 뉴욕 양키스전을 포함해 최근 6차례 선발 등판에서 경기당 최다 실점이 2점에 불과할 정도로 실점 억제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전날까지 팀 타율 0.288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보스턴을 맞아선 4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4실점이 모두 한 이닝에 나왔다.
4회말 보스턴의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류현진은 이어 마르윈 곤살레스에게 2루타, 보비 달백에게 3루타를 맞고 4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보하르츠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쳐냈다"며 "이 홈런이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류현진이 최근 6차례 선발 등판에서 허용했던 것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한번에 뽑아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토론토 지역지인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2021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 이닝에서 난조를 겪었다"며 "류현진은 3회까지 불과 29개의 공으로 보스턴 타선을 막아냈지만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데는 공 26개가 필요했다.
보스턴은 4회말에만 토론토 에이스를 상대로 사이클링 히트를 쳐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4회말 보스턴 강타선에 홈런, 3루타, 2루타를 한꺼번에 내줬다는 의미다.
토론토 일간지인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올 시즌 최소 이닝을 던졌다"며 "4회말 그린 몬스터를 넘긴 보하르츠의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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