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컬링 최강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스웨덴이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를 3연패 하며 남자컬링 세계 최강 자리를 지켰다.

스웨덴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스코틀랜드를 10-5로 꺾으며 우승했다.

스코틀랜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스웨덴은 2018년과 2019년을 이어 3회 연속으로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스웨덴의 주장(스킵) 니클라스 에딘은 개인 통산 5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거뒀다.

에딘은 2013년과 2015년에도 스웨덴의 스킵으로서 세계선수권 우승을 이끌었다.

세계선수권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딴 스킵은 에딘이 유일하다.

에딘은 세계컬링연맹(WCF) 인터뷰에서 "가장 어려운 세계선수권대회였다"며 "2년 전 우승했을 때 정말 흐름이 좋았다.

그래서 작년에 정말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취소됐다"며 "보통은 자신감에 찬 상태로 대회에 나가지만, 올해는 컨디션이 좋을지 정말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스위스가 러시아컬링연맹(RCF)을 6-5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출전권을 획득한다.

스웨덴, 스코틀랜드, 스위스, 러시아컬링연맹 외에 미국과 캐나다가 6강에 들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경기컬링연맹(스킵 정영석)이 대표로 출전한 한국은 예선 2승 11패로 네덜란드, 중국과 함께 14팀 중 최하위인 공동 12위에 그쳤다.

드로샷챌린지(DSC·샷의 평균 거리)에 따른 최종 순위는 네덜란드 12위, 한국 13위, 중국 14위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지 못하면서 한국 남자컬링은 12월 열리는 올림픽 자격 대회에서 출전권을 노려야 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은 6월 열릴 예정이다.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이달 30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스킵 김은정)은 이 대회에서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