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그늘에 있던 헨더슨, 더 많은 무실점으로 '가치 입증'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데 헤아의 그늘에 가려졌던 딘 헨더슨이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입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딘 헨더슨은 19일(한국시각)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AC밀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헨더슨은 이날 경기 4개의 세이브, 특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가까운 위치에서 시도한 강력한 헤더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헨더슨은 홈에서 열렸던 지난 1차전 경기에서 후반 막판 시몬 키에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2차전에서 다시 활약하며 데 헤아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

데 헤아는 최근 여자친구의 출산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 경기부터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될 때까지 4경기를 결장했다.

헨더슨은 특수한상황에서 리그 출장의 기회를 잡았고 이 경기들에서 아주 훌륭한 경기력을 소화했다.

특히 헨더슨은 리그 27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경기에서 6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2-0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헨더슨은 이번 시즌 전체로 놓고 봤을 때 공식전 18경기에 출장해 12번의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고 10골 실점에 그쳤다.

한편 출장시간이 많은 데 헤아는 공식전 29경기에서 10번의 무실점 경기를 만들었고 3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리그 내 다른 팀으로 이적설이 불거졌고 최근엔 토트넘 홋스퍼와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던 헨더슨은 데 헤아의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자신의 퀄리티를 스스로 보여줬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헨더슨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지난 1차전에 보여줬어야 하는 선방이었다. 아주 비슷했고 선방을 해내서 매우 기쁘다. 훌륭한 선방이었다. 팀은 항상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훈련장에서 보여준 훈련의 성과다. 좋은 태도를 보였고 최전방의 전방압박, 훌륭한 수비에 대한 태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무실점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무실점 경기를 한다면 축구에서 아주 많은 승리의 기회를 얻게 된다. 헨더슨은 마지막에 환상적인 선방들을 보여줬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보여준 수비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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