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골침묵' 보르도, 리옹에 1-2 패배
3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선 황의조(29)의 발끝이 침묵한 가운데 소속팀인 보르도는 '강호' 올랭피크 리옹에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고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보르도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파르크 올랭피크 리오네에서 열린 리옹과 2020-2021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22라운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3연승에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타던 보르도는 4연승 달성에 실패한 가운데 최근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탔던 황의조도 선발 출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하고 후반 37분 교체아웃됐다.

보르도는 승점 32로 7위에 머문 가운데 리옹은 승점 46을 따내 나란히 한 경기를 덜 치른 파리 생제르맹과 릴(이상 승점 45)을 2~3위로 밀어내고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보르도는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전술로 리옹을 상대했다.

리옹은 전반 32분 왼쪽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토코 에캄비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황의조 골침묵' 보르도, 리옹에 1-2 패배
전반을 0-1로 마친 보르도는 후반 6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빠르게 침투해 시도한 왼발 슛이 리옹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결정적인 골기회를 놓쳤다.

마침내 보르도는 후반 10분 레미 우댕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사무엘 칼루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보르도는 후반 37분 황의조 대신 아마두 트라오레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가면서 아쉽게 득점 사냥을 멈춰야 했다.

적진에서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보르도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리옹의 오른쪽 풀백 레오 뒤부아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폭발하며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