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진공청소기' 원두재 "한국영 선배가 롤 모델"

"수비적 측면에서는 한국영(강원) 선배 영상을 많이 챙겨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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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재(울산)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김학범호의 숨은 일꾼으로 손꼽힌다.

눈에 두드러지지 않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지만 중국과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조별리그 2경기·8강전·4강전)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김학범호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중원에서 '궂은일'을 도맡는 포지션이라 체력 소모가 많지만 원두재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1차로 저지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2020년 한·일월드컵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진공청소기' 김남일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일부 팬들은 원두재에게 '포스트 기성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한국시간 26일 오후 9시 30분)을 앞둔 원두재는 24일 태국 방콕의 알파인 풋볼 캠프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이 설날이다.

설날 연휴에 우승하면 좋을 것"이라며 "선수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범 '진공청소기' 원두재 "한국영 선배가 롤 모델"

지난해 11월 두바이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던 것에 대해선 "상대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상대 분석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하면 기분 좋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원두재는 "체력적으로 전혀 힘들지 않다.

선수라면 누구나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포스트 기성용'이라는 별명에 대해선 "부족한 면이 많은 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기성용 선배도 잘하시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한국영 선배의 영상을 많이 챙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와 준결승전 무실점에 대해서도 "수비수들의 역할도 크지만 공격수들이 많이 뛰어줘서 부담이 적어 실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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