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올림피아코스, 챔피언스 리그 5차전서 맞붙어
손흥민,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6개(9골 7도움)
손흥민, 26일 UEFA '올해의 팀' 공격수 후보에 올라

'손세이셔널' 손흥민(27)이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UCL 조별리그 5차전 홈경기에서 전반전 올림피아코스에 2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4-2로 역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2-2로 맞서던 후반 28분 헤딩으로 세르주 오리에의 역전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는 손흥민의 시즌 6번째이자, 챔피언스리그 2호 도움이다.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6개(9골 7도움)로 늘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3일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1도움,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챔피언스리그 4차전 2골 1도움, 10일 셰필드, 23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각 1골에 이어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챔피언스리그 기록으로만 따지면 지난달 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조별리그 2차전 1골, 즈베즈다와의 3차전 2골, 4차전 2골 1도움에 이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조제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해 이끈 2경기에서 잇달아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은 올림피아코스였다가 넣었다. 전반 5분 공격수 엘 아라비가 절묘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세메두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올림피아코스의 빈틈을 찾아낸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알리가 만회골을 넣어 1-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이른 시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케인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동점을 만든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0분 좌측면에 올라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헤딩으로 오리에에게 연결했다. 오리에는 이를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3분 뒤인 후반 33분 에릭센의 프리킥을 해리 케인이 골로 연결해 스코어를 4-2로 만들면서 승리에 다가갔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까지 실점을 막으면서 챔피언스리그 16강을 확정지었다.

한편 손흥민은 26일 UEFA가 발표한 '올해의 팀' 후보 중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UEFA는 올 한 해 유럽 내 각국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슈퍼컵 등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기량을 토대로 50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공격수 후보는 15명이다.

2018-2019시즌 토트넘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힘을 보탰으며 현재 진행 중인 2019-2020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에서 5골을 폭발해 득점 상위권에도 올라 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인 발롱도르 후보 30명에도 포함된 데 이어 또 한번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UEFA '올해의 팀'은 내년 1월 9일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로 결정된다. 팬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를 직접 선정한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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