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인슈타이거/사진=슈바인슈타이거 인스타그램
슈바인슈타이거/사진=슈바인슈타이거 인스타그램
독일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5)가 은퇴를 선언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때가 됐다. 팬들과 내가 거쳤던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카고 파이어(미국), 독일대표팀에 감사를 표한다"고 은퇴 의사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아내이자 테니스 선수인 아나 이바노비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2002년 뮌헨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그는 뮌헨에서 뛰는 동안 8번의 분데스리가와 7번의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5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떠난 슈바인슈타이거는 시카고에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울러 그는 독일 대표팀 일원으로도 큰 족적을 만들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요하임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은 "독일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극찬했다.

한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뮌헨의 문은 늘 열려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