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득점 11위 활약…흥국생명 통합우승 2연패 '청부사' 기대
여자배구 새 용병 프레스코 입국…"흥국생명서 뛰게 돼 기쁘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29)가 3일 입국했다.

프레스코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마중을 나온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프레스코는 흥국생명이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뽑았던 지울라 파스구치(25)를 내보낸 후 대신 뽑은 라이트 공격수다.

그리스, 이탈리아, 헝가리 등에서 활약한 프레스코는 키 194㎝의 높이를 활용한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한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지난주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던 프레스코는 소속팀이 12개국 중 10위(2승 9패)에 그쳤지만 득점 부문 11위(141점)에 올랐을 정도로 득점력을 입증했다.

특히 프레스코는 지난달 22일 한국과 대결 때는 22점을 뽑아 아르헨티나가 한 세트를 따내는 데 앞장섰다.

여자배구 새 용병 프레스코 입국…"흥국생명서 뛰게 돼 기쁘다"
흥국생명은 프레스코와 한국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레프트 이재영, 리베로 김해란까지 합류하면서 2년 통합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추게 됐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말 끝난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는 조별 리그 2승 1패에 이어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에 2-3으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월드컵이 끝나고 일본에서 비자 발급을 위해 머물렀던 프레스코는 4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선수단에 합류해 2019-2020시즌 V리그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프레스코는 입국 직후 "이번 시즌 흥국생명 팀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면서 "팀원들을 빨리 보고 싶고 훈련을 잘해서 한국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