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두번째 톱10 기대…취리히 클래식 3R 공동16위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두번째 톱10 입상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경훈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에서 파트너 맷 에버리(미국)와 7언더파 65타를 합작했다.

2인1조 팀 경기인 취리히 클래식은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얼터니트샷으로 열린다.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최종 라운드를 앞둔 이경훈과 에버리는 순위는 공동6위 그룹과 2타차에 불과한 공동16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경훈은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처음 톱10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베스트볼로 치른 3라운드에서 이경훈과 에버리는 각각 2언더파씩 쳤지만, 팀 성적은 7언더파를 적어내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경훈이 뽑아낸 3개의 버디와 에버리가 잡아낸 이글 1개와 버디 2개가 한번도 겹치지 않았다.

김민휘(27)와 임성재(21)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합작해 38위(7언더파 209타)로 밀렸다.

이경훈과 에버리와 달리 둘은 버디와 보기가 같은 홀에서 자주 나왔다.

스콧 스털링스와 트레이 멀리낙스(이상 미국)는 이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8언더파를 적어낸 욘 람(스페인)과 라이언 파머(미국)조와 함께 공동 선두(23언더파 193타)에 나섰다.

브랜든 그레이스와 저스틴 하딩이 호흡을 맞춘 남아공 듀오는 11언더파 61타를 때려내 1타차 3위에 올랐다.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짝을 이뤄 출전한 최경주(49)와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한국이름 이진명)와 호흡을 맞춘 강성훈(32), 그리고 배상문(33)과 김시우(23)는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