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26)이 약 4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74포인트를 받아 6.54포인트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새로운 세계 1위가 됐다. 그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대폭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10월말 이후 약 4개월만이다. 그는 2017년 11월 세계 1위가 됐다가 1주일 만에 펑산산(중국)에게 왕좌를 내줬다. 지난해 8월 다시 세계 1위가 됐으나 약 2개월 뒤 쭈타누깐에게 1위 자리를 양보했다.

박성현은 LPGA투어 일정이 없는 틈을 타 6일부터 사흘간 필리핀에서 열리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호주교포 이민지(23)가 세계랭킹 3위를 유지했다. 유소연(29)과 박인비(31)도 지난주에 이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고진영(24)은 3계단 오른 8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