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白의 속셈
● 초단 도은교
본선 16강전 4경기
제2보(33~70)
흑은 참고도1의 1로 나오는 것이 백이 2·4를 교환하고 6으로 젖혀서 안 된다고 보고 33으로 손을 돌렸다. 백40이 묘한 응수타진이다. 참고도2의 흑1로 젖히면 2·4를 끼워 잇고 6을 교환해서 약점을 선수로 보강한 뒤 우상으로 손을 돌린다. 흑은 이것이 싫어서 41로 이은 것이지만 썩 내키지는 않는다.
흑43은 ‘가’로 살려 나오는 것을 보고 널찍이 굳힌 것이지만 58로 날일자가 나았다. 50의 3·3 침입이 눈에 보인다. 53~69까지 수순은 정석이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흑이 두터움을 활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백이 선수로 실리를 잘 도려낸 모습이다.
백은 70으로 젖혔다. 사전에 48·56 등을 교환해 둔 것으로 보아 그냥 끝내기를 하기 위해 둔 것 같지는 않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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