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의 수석코치로 선임된 전창진 전 감독이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소명을 한 뒤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수석코치로 선임된 전창진 전 감독이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취재진에게 소명을 한 뒤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창진 전 감독이 자필 호소문까지 들고나오며 현역 복귀 의지를 드러냈지만 한국농구연맹(KBL)은 엄격한 판단을 내렸다.

KBL은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주 KCC가 요청한 전창진 전 감독의 수석코치 등록을 허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L 재정위원회는 이날 결과 발표에서 "법리적 상황을 고려하고 KBL 제반 규정을 기준으로 심층 심의했으며 향후 리그의 안정성과 발전성, 팬들의 기대와 정서도 고려해 등록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판단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조승연 재정위원장은 "무혐의 부분이 있다고 할지라도 도박 건으로 대법원에 상고 중인 점을 고려했고 지금의 판단은 리그 구성원으로서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CC는 지난달 30일 전창진 수석코치 내정 사실을 발표하며 2015년 8월에 나온 전 코치에 대한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풀어달라고 KBL에 요청했다.

앞서 전 코치는 지난 2015년 5월 인삼공사 감독인 상태에서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그해 7월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검찰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후 감독직에서 물러난 그는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받았다.

전 코치는 2016년 승부 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단순 도박 혐의로는 올해 9월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올해 2월 1심에선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던 전 코치는 현재 2심 결과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한편 KCC는 추승균 전 감독이 지난달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났고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 중이다.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프로농구 전주 KCC의 수석코치로 선임된 전창진 전 감독의 등록 승인 여부를 논의하는 재정위원회가 조승연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프로농구 전주 KCC의 수석코치로 선임된 전창진 전 감독의 등록 승인 여부를 논의하는 재정위원회가 조승연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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