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이정후 공백' 넥센 VS '김태균 5번 타순' 한화…누가 웃을까?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에게 손을 내밀까?"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경기를 앞둑 "우리에게 찬스가 온 것 같다. 오늘 시리즈를 끝내고 다음 시리즈(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해) 나부터 집중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2차전 수비 중 어깨 탈구 증세를 보인 톱타자 외야수 이정후는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에 장 감독은 "오후에 이정후가 두 번째 정밀검진을 받는다. 이상 없다면 경기 후반에라도 투입하고 싶지만 선수가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 감독은 서건창(지명 타자)∼송성문(2루수)∼제리 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민성(3루수)∼김규민(좌익수)∼김재현(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장 감독은 "3차전 초반 흐름, 선발 투수 싸움이 중요하다. 홈에서 강한 샌즈와 우리 에이스인 제이크 브리검에게 오늘 기대를 건다"고 했다.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와 넥센의 경기. 넥센 이정후가 9회말 1사에서 한화 김회성의 좌익수 앞 뜬공을 잡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한화와 넥센의 경기. 넥센 이정후가 9회말 1사에서 한화 김회성의 좌익수 앞 뜬공을 잡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1~2차전을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린 한용덕 한화 감독은 타선에 변화를 주며 반전을 꾀했다. 1차전서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했던 김태균이 5번 지명타자에 배치됐고 이에 따라 이성열은 좌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중심타선은 제라드 호잉-이성열-김태균이다.

한 감독은 "수비에 조금 부담이 따를 수 있는 라인업이다. 하지만 앞선 2경기에서는 주자를 모아놓은 후 한방이 안 나왔다. 모험수를 던졌다. 수비가 불안하더라도 점수를 먼저 내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방망이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시즌을 돌아보면 모든 선수들이 제몫을 한 가운데 (이)성열, 호잉이 잘해줬다. 이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태균이도 오랜만에 라인업에 들어온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정근우(1루수)∼이용규(중견수)∼재러드 호잉(우익수)∼이성열(좌익수)∼김태균(지명 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김회성(3루수)∼정은원(2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두 팀의 감독이 출사표를 밝힌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에게 손을 내밀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1차전. 5회말 2사 만루 한화 김태균이 헛스윙하며 기회를 놓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9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 대 한화 이글스의 1차전. 5회말 2사 만루 한화 김태균이 헛스윙하며 기회를 놓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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