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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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스에서 방출된 투수 장원삼과 외야수 배영섭의 다음 행선지가 뚜렷해지고 있다.

먼저 장원삼은 LG트윈스 행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22일 "팀 내부적으로 마운드에 대한 고민이 많다. 다시 수준급 투수진을 갖추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회의 중이다. 장원삼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올시즌이 끝난 후 9년을 뛴 삼성에서 방출됐다. 통산 성적은 346경기 1637이닝 121승 93패 1세이브 9홀드 방어율 4.17이다. 특히 장원삼과 LG는 이미 5년 전에도 인연을 맺을 뻔 했다. LG는 5년 전인 2013년 겨울 좌완 선발투수가 필요해 장원삼 영입을 시도했으나 삼성이 LG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이 무산됐다. 이듬해 LG는 장원준도 바라봤으나 영입에 실패했고 2016년 겨울 차우찬을 데려온 바 있다.

올시즌 LG는 선발진에선 차우찬, 불펜진에선 진해수 외에는 확실한 좌투수가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시절 장원삼과 함께 왕조를 이끈 경험이 있다. 장원삼에 LG와 최종 계약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삼성에서 방출된 배영섭은 SK와이번스 행을 확정지었다. SK 와이번스는 22일 배영섭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SK는 테이블 세터 유형의 외야수를 데려와 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고 외야진의 층을 더욱 두껍게 하고자 배영섭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자유의 몸이 된 배영섭은 SK에서 제2의 도전을 꿈꾼다.

배영섭은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돼 2010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1년 타율 0.294에 도루 33개를 수확해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프로 통산 타율 0.277, 안타 518개, 타점 162개, 도루 92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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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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