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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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의 ‘황금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오면서 주말골퍼들 사이에선 두 가지 키워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휴장하지 않고 영업하는 골프장과 교통 체증없이 오갈 수 있는 ‘접근성 갑’ 골프장이다.

의외로 연휴기간 문을 여는 골프장들이 많다. 19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정호)에 따르면 5일간의 연휴기간 모두 영업을 하는 곳은 총 48곳이다. 고창, 골드레이크, 김포시사이드, 남안동, 남여주, 뉴스프링빌Ⅱ(상주), 라온, 라헨느, 레이크사이드, 마우나오션, 무등산, 무주덕유산, 문경, 버치힐, 버드우드, 블랙밸리, 블루원디아너스, 설해원골든비치, 세종필드, 썬힐, 아시아나, 알펜시아, 어등산, 여수경도, 에딘버러, 에머슨, 에버리스, 오라, 용평, 우리들, 유성, 은화삼, 이포, 임페리얼레이크, 중부, 중원, 지산, 크라운, 타미우스, 파인리즈, 파인비치, 포천힐스, 플라자CC설악, 핀크스, 필로스, 해비치(제주), 해운대비치, 해피니스, 휘닉스 등이다.

두 번째가 라운드를 하러 갈 때나, 끝마치고 귀가할 때도 안막히는 ‘교통체증 제로(0)’ 골프장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경기 북부의 골프장들이다. 연휴 초반의 귀성, 추석 당일의 성묘, 연휴 후반의 귀경 차량행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경기 포천지역 골프장은 서울 시내 지역과 수도권내에서 40분~1시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고, 라운드가 끝난 뒤 귀가할 때에도 막힘이 없다. 고속도로가 편도 4차선으로 넓은데도 고정 운행 차량들이 적어 도로사정이 여유롭다. 특히 포천힐스컨트리클럽(대표 정구학)의 경우 포천IC에서 3분이면 클럽하우스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5일간의 추석 연휴에도 모두 개장한다. 24일 추석 당일에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13분까지만 티오프를 하도록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정구학 포천힐스CC 대표는 “차례지내기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추석 당일에는 단부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요금도 할인된다. 그린피가 최저 8만원~ 최고 17만원으로 20~30%가량 낮췄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주변에 몰려있는 포천권의 베어크리크, 아도니스, 일동레이크 등도 막힘없이 당일치기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경기 북서부권의 서원밸리(파주), 송추, 파주, 스마트KU, 노스팜 등을 비롯해 서부권의 스카이72, 베어즈베스트청라, 솔트베이, 인천그랜드, 김포씨사이드 등도 연휴기간 맘편히 오갈 수 있는 ‘접근성 갑’ 골프장으로 인기가 높다. 범수도권으로 꼽히는 경기 하남의 캐슬렉스, 남양주 해비치, 비전힐스, 레이크우드, 양주, 광릉CC 등도 추석 연휴 ‘반짝 번개 라운딩’ 명소로 손꼽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