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4281> 두 번째 골 주인공 황의조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황의조가 두 번째 골을 성공한 뒤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8.8.29     seephoto@yna.co.kr/2018-08-29 18:32:05/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베트남을 완파하고 우승까지 단 1경기를 남겨놨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준결승 베트남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선제골을 포함해 2골을 넣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대회 9호골을 신고하며 득점왕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김 감독은 원톱 황의조와 함께 2선에 이승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를 투입하며 득점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 7분 황의조가 베트남 수비진과 몸싸움을 하면서 흘러나온 공을 이승우가 재빨리 왼발 슛으로 연결했고 골이 됐다. 전반 28분에는 손흥민(토트넘)이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공을 찔러줬다. 이를 황의조가 골로 매듭지으며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골을 추가했다. 후반 10분 이승우는 중원에서 황희찬에게 패스를 내줬고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다시 흘러 나오자 빠르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이후 황의조와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베트남 쩐 민 브엉에게 프리킥으로 골을 허락했으나 이후 베트남의 공세를 추가 실점 없이 막으며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