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항서 매직' 뚫고 결승 진출…손흥민 병역 혜택도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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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 꿈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3 대 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준결승은 태극전사를 이끄는 김학범 감독(58)과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항서 감독(59)의 한국인 감독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황의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았다.
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다만 베트남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박 감독은 조국을 상대로 한 대회에서도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우수한 경기 능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결승에 진출하면서 은메달을 확보한 김학범호는 오는 9월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아랍에미리트 준결승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축구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면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선수들은 병역이 면제된다. 우리나라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3위 이상(금, 은, 동메달) 입상한 사람이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위(금메달)로 입상한 사람에 대해 병역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병역 면제 여부가 큰 관심사다.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4 인천 대회 때 소속팀이던 레버쿠젠(독일)의 반대로 차출되지 못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었다.
손흥민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황의조도 병역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골키퍼 조현우 선수도 이번에 병역 문제를 해결할 경우 해외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한국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3 대 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준결승은 태극전사를 이끄는 김학범 감독(58)과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항서 감독(59)의 한국인 감독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황의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았다.
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다만 베트남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박 감독은 조국을 상대로 한 대회에서도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우수한 경기 능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결승에 진출하면서 은메달을 확보한 김학범호는 오는 9월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아랍에미리트 준결승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축구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면제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선수들은 병역이 면제된다. 우리나라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3위 이상(금, 은, 동메달) 입상한 사람이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1위(금메달)로 입상한 사람에 대해 병역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병역 면제 여부가 큰 관심사다. 손흥민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4 인천 대회 때 소속팀이던 레버쿠젠(독일)의 반대로 차출되지 못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었다.
손흥민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황의조도 병역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골키퍼 조현우 선수도 이번에 병역 문제를 해결할 경우 해외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