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마친 박성현 "마음 다잡고 다음 대회 준비"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좋은 느낌을 가지고 가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서 아쉽다.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
박성현(25)이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였던 박성현은 최종 라운드 4, 5번 홀에서 연속 더블보기가 나와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다음은 박성현과 일문일답.
브리티시여자오픈 마친 박성현 "마음 다잡고 다음 대회 준비"
-- 오늘 경기 부진했던 원인은. 우승에 대한 압박이 있었나.

▲ 압박은 없었다.

4번 홀에서 공이 벙커에 빠졌는데, 벙커에 빠지면 더블 보기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음 홀에서 또다시 더블 보기를 한 것이 치명타였다.

그 뒤 아무래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조금 힘든 라운드였던 것 같다.

-- 벙커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나.

▲ 4번 홀에서 벙커에 빠졌는데 박힌 공이어서 탈출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이후에 다시 벙커에 빠졌는데, 두 번째 벙커샷이 조금 아쉽다.

-- 5번 홀에서 어프로치샷 대신 퍼터를 택했다가 더블 보기를 했는데.
▲ 그전부터 생각했던 플랜이었다.

그쪽으로 공이 가면 퍼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퍼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짧았다.

그게 다다.

-- 3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해서 결과에 아쉬움이 남는데.
▲ 아무래도 많이 아쉽다.

마지막 날 굉장히 경기가 잘 안됐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좌절과 기쁨 속에서 경기를 한다.

오늘 경기도 그중의 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음을 다잡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

-- 브리티시 여자오픈 대회를 평가한다면.
▲ 좋다.

올해 좋은 느낌을 가지고 가고 싶었는데 그게 안 돼서 아쉽다.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