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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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 머신' 추신수의(36·텍사스 레인저스) 연속 출루 기록이 멈출줄 모르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 개인 최다 타이기록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한 차례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을 34경기로 늘렸다. 이는 그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9월 2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긴 2013년 4월 26일까지 이어간 개인 최다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선 기록이다.

추신수의 이같은 출루 행진에 야구팬들은 메이저리그 기록까지 깨보자며 응원하고 있지만 그 기록은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 연속 출루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유니스의 2구째 시속 144㎞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우전 안타를 친 것이다.

이후 엘비스 안드루스 타석에서는 2루를 훔치며 시즌 3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안드루스의 투수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추신수의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시즌 45번째 득점이었다.

추신수는 출루기록을 이어갔지만 이날은 다소 부진했다. 그는 유니스를 상대로 3회 2루 땅볼, 5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7회 좌완 사이드암 팀 힐에게도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케빈 매카시에게 막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의 득점은 21일 캔자스시티전 결승점이 됐으며 텍사스는 3-2로 승리해 5연승을 거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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