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북한 평양 도착 소식을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IOC는 “바흐 위원장 일행이 지난 29일 평양에 도착했고 31일 오전 북한을 떠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인 조선올림픽위원회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출전과 IOC의 북한 선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의 방북으로 체육회 설립 100주년 남북 공동 행사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2박3일간 평양에 머무르는 바흐 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체육회는 바흐 위원장의 방북에 앞서 북측에 체육회 설립 100주년을 남북 공동으로 기념하자는 의사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는 2020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체육회의 모태는 1920년 창설된 조선체육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