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모굴' 최재우, 폭행·추행 혐의 영구 제명
함께 괴롭힌 김지헌도 선수생명 끝
최재우와 김지헌은 이달 초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 출전했다. 이들은 예선에서 탈락한 뒤 술을 마셨고, 숙소에서 여자 선수들을 상대로 술을 같이 마실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폭행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우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2명이 겨루는 2차 결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6명이 나가는 최종 결선행이 좌절됐다. 김지헌은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 성적은 2차 예선 탈락이었다.
최재우는 평창 대회를 마친 뒤 4년 뒤에 열리는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으나 이번 징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여자 선수들은 이 사건에 대해 최재우와 김지헌을 경찰에 고발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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