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지난 호주오픈 준결승서 맞대결
정현, 2006년 서울에서 페더러 초청 경기 볼보이 인연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서 맞붙는 정현(58위·한국체대)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이미 12년 전에 같은 코트에 섰던 인연이 있었다.

정현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IMG는 26일 "정현이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초청 경기에 볼을 나르는 '볼 키즈(Ball Kids)'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정현은 중학교 1학년이었던 형 정홍과 함께 페더러와 나달의 초청 경기를 가까이서 지켜본 셈이다.

2006년 11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초청 경기에 참석한 페더러와 나달은 그때 세계 랭킹도 역시 페더러가 1위, 나달이 2위였다.

두 선수는 경기 시작에 앞서 한국 유소년 선수 20명을 상대로 원포인트 클리닉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