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2017 최종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400만달러를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지난 23일(한국시간) 펴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7 최종 평균 연봉은 409만7122달러(약 44억2000만원)로 나타났다. 지난해(396만6020달러)보다 3.3% 오른 수치다.

한국프로야구(KBO)는 연봉 계약이 완료되는 매년 2월 평균 연봉을 발표한다. 2017 KBO리그는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30명의 평균 연봉이 1억3883만원이다. KBO리그의 실질적 연봉인 구단별 연봉 상위 27명(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2억3987만원으로 메이저리그의 18분의 1 수준이다.

메이저리거들은 세계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 영국의 스포팅 인텔리전스가 지난달 발표한 프로스포츠 평균 연봉 조사에 따르면 메이저리거의 평균 연봉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의 평균 연봉 710만달러(약 76억7000만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