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꺾고 창단 55년 만에 우승

4연속 홈런 친 스프링어 MVP
< “우승이다!” > 휴스턴 투수 찰리 모튼(왼쪽)과 포수 브라이언 매켄이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우승이다!” > 휴스턴 투수 찰리 모튼(왼쪽)과 포수 브라이언 매켄이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끌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69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우승 가뭄에 시달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5년 묵은 한을 풀었다. 휴스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LA 다저스를 5-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휴스턴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알렉스 브레그먼의 내야 땅볼 때는 1루수 코디 벨린저의 송구 실책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도루로 3루까지 진루한 브레그먼은 호세 알투베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2점을 먼저 뽑은 휴스턴의 공격은 계속됐다. 2회 초 브라이언 매캔의 볼넷과 마윈 곤살레스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랜스 매컬러스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매켄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스프링어가 풀카운트에서 다르빗슈의 한복판 직구를 통타해 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프링어는 월드시리즈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리즈 다섯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는 이날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월드시리즈 첫 네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스프링어에게 돌아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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