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전역한 배상문(31)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저스틴 토머스, 팻 페레스(이상 미국)와 함께 경기를 한다.

PGA투어 사무국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더CJ컵앳나인브릿지스(이하 CJ컵·총상금 925만달러·약 104억원)의 1, 2라운드 조 편성을 발표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배상문은 1라운드가 시작되는 19일 오전 8시30분 토머스, 페레스와 10번홀부터 출발한다. 토머스는 2016~2017 PGA 투어 페덱스컵 우승자다. 지난 시즌 5승을 차지해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페레스는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배상문은 지난 8월 전역한 이후 이번 대회가 PGA 투어 두 번째 출전이다. 2017~2018 개막전이었던 세이프 오픈에서는 커트 탈락했다.

한국 골프의 ‘영건’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배상문-토머스-페레스의 바로 뒤에서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과 함께 출발한다.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는 오전 9시40분 1번홀에서 시작한다. 베네수엘라 선수로는 처음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조나탄 베가스, 패트릭 리드(미국)가 동반 선수다.

강성훈(30)은 오전 9시20분 키건 브래들리(미국),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함께 10번홀에서 티샷을 한다.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오전 10시 J B 홈스, 케빈 나(이상 미국)와 1번홀을 나서고, 왕정훈(22·CSE)은 같은 시간 루카스 글로버, 올리 슈나이더젠스(이상 미국)와 10번홀에서 시작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