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 클럽하우스 2층에는 선수들이 치료와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 방화동에 있는 솔병원(대표원장 나영무) 소속 의무지원팀이 현장에서 선수와 갤러리의 건강을 돌보고 있는 것.

솔병원은 지난해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공식 지정병원 협약을 맺고 의료진 파견, 앰뷸런스 배치 등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 기간엔 백규정, 김하늘, 이승연 등 하루평균 30명의 선수가 경기 전 의무실을 찾아 물리치료와 마사지를 받았다. 허윤경도 왼쪽 무릎에 스포츠테이핑을 하고 나와 갤러리들의 눈길을 끌었다. 평소 무거운 캐디백을 들고 코스를 움직이는 캐디들도 의무실을 찾아 손목에 스포츠테이프를 감았다. 머리가 아프거나 배탈이 난 갤러리들도 방문해 상비약을 받는다.

채지원 의무지원팀장은 “남자 골프선수들은 주로 허리 부상을, 여자 선수들은 어깨 부상을 많이 당하는 편”이라며 “상위권 선수들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조금만 몸이 이상해도 바로 치료를 받는다”고 귀띔했다. 채 팀장은 “프로나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몸이 아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부상 부위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일랜드CC=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