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마추어 초청팀인 신협상무를 가볍게 꺾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신협상무에 3-0(25-18 25-18 25-17)으로 완승을 했다.

이날 승리로 남자부에서 4번째로 10승(6패)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3위 LIG 손해보험(10승5패)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높이와 공격력에서 한 수 위인 대한항공에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신협상무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공격성공률에서 56.8%로 신협상무(38.9%)에 크게 앞섰으며 블로킹도 10-2로 따돌렸다.

주포 신영수를 쉬게 한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범실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김웅진이 9점을 올리고 신협상무 수비가 불안한 틈을 타 쉽게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대한항공은 수비 안정을 되찾은 신협상무의 속공과 시간차 공격에 16-15로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밀류셰프와 강동진의 공격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강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초반부터 5점 이상 앞서 나간 끝에 1승을 챙겼다.

대한항공 김웅진이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15점을 올렸고 밀류셰프도 12점을 따냈다.

최하위인 신협상무는 김정훈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며 15연패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