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세 시즌 만에 3연승 기쁨을 맛보며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72-56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5승10패가 돼 천안 국민은행(4승9패)을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5위로 올라섰다.

공동 3위인 구리 금호생명, 부천 신세계(이상 5승8패)와도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이 3연승을 거둔 것은 2007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의 일이다.

반면 단독 1위를 달리던 삼성생명은 최근 2연패를 당해 11승3패가 되며 안산 신한은행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반을 36-30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김계령이 먼저 2점을 보태 점수 차를 벌리는 듯했지만 이어 삼성생명 허윤정, 박정은, 이종애, 이미선 등에게 내리 9점을 허용, 39-38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임영희와 김계령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세해 점수를 쌓아 나갔고 삼성생명을 거의 7분간 무득점에 묶으며 3쿼터를 49-39로 끝내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60-4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혼자 36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2점슛 16개를 던져 15개를 꽂는 순도 높은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13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넣었지만 팀의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