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코트에 돌아온 마리아 샤라포바(22.러시아)가 8강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 랭킹 126위 샤라포바는 21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바르샤바오픈(총상금 60만달러) 단식 3회전에서 알료나 본다렌코(39위.우크라이나)에게 0-2(2-6 2-6)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를 2-6으로 내준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0-5까지 끌려 다니다 결국 66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0-5에서 본다렌코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반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간격이 많이 벌어져 있었다.

지난해 7월 오른쪽 어깨 부상 이후 처음으로 투어 단식에 나선 샤라포바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드러내 보인 셈이 됐다.

샤라포바는 2회전에서는 다리아 쿠스토바(209위.벨라루스)를 57분 만에 2-0(6-2 6-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8강에 올랐었다.

샤라포바를 상대로 2패 끝에 첫 승리를 따낸 본다렌코는 앤 키타봉(56위.영국)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