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28)이 6경기 째 결장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가 애스턴빌라와 한 골씩 주고 받으면서 비겼다.

미들즈브러는 13일(한국시간) 애스턴빌라의 홈 구장인 빌라파크에서 치러진 2007-2008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스튜어트 다우닝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한 채 후반 29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발목이 좋지 않은 이동국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6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미들즈브러는 7승9무13패(승점 30)로 정규리그 12위에 올랐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22분 다우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멋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후반 29분 애스턴빌라의 가레스 배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또 챔피언십리그(2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에서 뛰고 있는 김두현(26)은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와 정규리그 36라운드를 맞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전반 3분 케빈 필립스이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10분 빅터 모세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부자구단' 첼시는 이날 리그 최하위 더비카운티를 상대로 프랭크 램파드가 무려 4골을 퍼붓는 원맨쇼를 펼치면서 6-1 대승을 거두고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전반 28분 페널티킥 골로 포문을 연 램퍼드는 후반 1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린 뒤 후반 21분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6분 뒤 또 한 골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