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용광로에서 온 포항의 전사들이 대망의 K-리그 정상을 밟았다.

젊은 브라질 사령탑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형 삼바군단'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2연패를 노린 호화군단 성남 일화를 물리치고 K-리그 통산 네 번째 우승 별을 가슴에 새겼다.

정규리그 5위 포항은 11일 성남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전반 43분 시즌 중 영입한 브라질 용병 슈벵크의 결승골로 정규리그 1위 성남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둔 포항은 1, 2차전 2전 전승에 합계 스코어 4-1로 황금빛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성남연합뉴스) 옥 철 배진남 박성민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