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수원 삼성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에 대한 중징계 및 사퇴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20일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전북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수원의 단장 및 프런트, 코치 등이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를 중단시켰고, 주.부심도 몇 차례 오심을 저질러 승부에 영향을 줬다는 것. 이날 전북은 종료 직전 2골을 허용해 수원에 3-4로 역전패했다. 전북은 "코칭스태프가 아닌 장외의 행정담당인 구단 단장과 프런트 직원들이 직접 경기장에 난입해 선수들을 불러들이며 경기를 중단시킨 것은 22년 한국프로축구사 초유의 부끄러운 일"이라며 수원이 심판을 압박해 유리한 판정을 이끌었다고 맹비난했다. 또 전북은 심판의 오심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하면서 해당 경기에 대한 승점 반환 또는 재경기 등의 조치까지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연맹은 "비디오테이프와 경기위원들의 보고서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는 중이다. 상벌위원회를 열어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