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 전초전격인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리그 초청대회(5월 21∼23일, 대만) 참가를 위해 본격훈련에 들어간다. 대한농구협회는 박명수(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들이 오는 9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대만으로 출발하는 19일까지 열흘 정도 손발을 맞출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오는 10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FIBA 본선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초청대회에는 한국과 대만, 러시아, 호주 등 4개국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1월 일본 센다이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올림픽 티켓을확보, 올림픽 본선 B조에 편성된 한국으로선 A조에 속한 러시아, 호주와 올림픽을 3개월여 앞두고 전력을 비교할 수 있는 시험무대나 다름없다. 대표팀(12명)에는 지난 2일 결혼한 김지윤(금호생명), 박정은(삼성생명)과 부상한 정선민(국민은행), 이종애, 조혜진(이상 우리은행), 은퇴한 전주원 등 6명이 빠졌고 대신 김은혜, 김지현(이상 우리은행), 신정자, 정선화(이상 국민은행), 곽주영,정미란(이상 금호생명)이 새로 가세했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합동훈련을 통한 전력 점검 기회가 될 것이다. 대표팀 최종 명단은 이달 말 쯤 결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