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이닝에만 11점을뽑아내는 진기록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04 시즌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4이닝에만 9안타로 11점을 얻는 등 19안타를 집중시켜 15안타에 머문 뉴욕 메츠에 18-10으로 승리했다. 4회 11점은 지난 72년 9월 21일 휴스턴과 경기에서 한 이닝 13점을 뽑아낸 이후애틀랜타의 한 이닝 최다 득점이며 이날 경기 전체 18점도 플로리다를 상대로 20점을 뽑았던 2001년 10월 6일 이후 한 경기 최다. 3-6으로 뒤지던 4회 선두타자 앤드루 존스를 필두로 애덤 라로체, 조니 에스트라다 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소나기 득점의 서막을 알린 애틀랜타는 라파엘 퍼칼이 삼진으로 물러날 때까지 무려 9안타, 3볼넷을 엮어 11득점, 순식간에 14-6으로전세를 뒤집었다. 당황한 메츠는 선발투수 스티브 트래치셀을 강판시키고 그랜트 로버츠, 댄 휠러 등을 잇따라 투입했지만 불 붙은 애틀랜타 타선을 끄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