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정조국과 듬직한 수비수 김치곤(이상 안양)이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에 합류,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춘다. 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을 대비한 일본과의 평가전을 쾌승으로 이끌어 길조를드리웠던 청소년대표팀이 31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집결, 훈련에 돌입했다. 소집 선수는 25명이며 북측과의 민족평화축전 대결과 일본전에 뛰지 않았던 정조국, 김치곤, 이호진(성균관대), 남궁웅(수원), 김호준(고려대) 등 5명이 새로 가세했다. 앞서 정조국과 김치곤은 소속팀이 조기 소집에 반대, '박성화호' 승선이 미뤄졌었다. 반면 임유환(교토), 이길훈(고려대), 한재웅(부산), 김태진(전북), 이산(웨스트햄), 최재영(홍익대)은 빠졌는 데 J리그 일정 때문에 팀에 복귀한 임유환 말고는 세계선수권 엔트리 경쟁에서 탈락했다. 박성화 감독은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수원컵국제청소년대회를 통해 '베스트 11'의 윤곽을 잡는 한편 세계선수권까지 남은 기간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또 일본전에서 나타난 수비 허점 문제를 보완하고 미드필드에서의 매끄러운 패스는 물론 센터링을 정확하게 건네는 연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수원컵이 끝난 뒤 21명의 최종엔트리(골키퍼 예비엔트리 1명 포함)를 확정하겠다. 부상중인 최성국과 임유환의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6명 정도는 제외될 것"이라며 '생존경쟁'을 부추겼다. 다음은 대표팀 명단. ▲GK= 김영광(전남) 성경일(건국대) 김호준(고려대) ▲DF = 여호진 조용형(이상 고려대) 박주성(수원) 김진규(전남) 오범석(포항)김치우(중앙대) 이호진(성균관대) 김유진(경찰청) 김치곤(안양) ▲MF = 이종민 권집 남궁웅(이상 수원) 김수형(부산) 이호(울산) 조성윤(숭실대)김근철(쇼난 벨마레) 박주영(청구고) 조원희(광주) 장경진(전남) ▲FW = 정조국(안양) 조진수(전북) 김동현(오이타)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