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를 긴장시켰던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김훈(SK 빅스) 이적 파동'이 이사회의 합의로 일단락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SK 빅스로 이적한 김훈의 보상선수로 SBS가 석명준을 지명하고 이후 KCC 전병석과 트레이드하는 것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 뒤 FA 자격을 획득했던 김훈은 원 소속 구단인 SBS와의 협상이 결렬돼 빅스로 팀을 옮겼고 SBS는 보상선수로 올 초 신인 드래프트에서 빅스가 아닌 KCC가 지명했던 연세대 출신의 포워드 전병석을 희망했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SK 빅스는 석명준, KCC는 전병석을 각각 지명했으나 양팀간의물밑 접촉으로 트레이드가 추진중이었기 때문에 SBS는 전병석을 보상선수로 요구했던 것. 그러나 KCC는 자칫 `석명준-전병석'의 트레이드가 무산될 것을 우려해 신인선수는 보상선수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반발, 논란이 일었었다. 결국 KBL은 한 달여 동안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이사회를 열고 규약의 미비점을 시인한 뒤 SK 빅스와 SBS, KCC가 삼각 트레이드를 벌이는 합의를 이끌어내 `김훈이적 파동'을 일단락지었다. KBL은 7월초 제도개선위원회를 열고 허점이 많은 현행 규약을 손질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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