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4월 `최고의 신인'으로선정된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한몫했다. 최희섭은 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5타석에서 볼넷 2개를 고르며 2루타 1개 등 3타수 1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5-4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최희섭은 또 시즌 타율을 종전 0.258에서 0.262(65타수 17안타)로 끌어올렸고 16타점 18득점을 기록중이다. 전날 수상자가 번복되는 해프닝 속에 4월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던 최희섭은 이날 팀이 1회초 3점을 내주자 공수교대 후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올라 시원한 중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2-3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희섭은 시즌 첫 도루에 성공한 뒤 상대 포수의 악송구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6회에도 볼넷을 골라나간 최희섭은 대타로 나온 에릭 캐로스가 2사 만루에서 볼넷으로 밀어내기 한점을 뽑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이후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3-3으로 동점을 이룬 연장 10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좌익수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시카고는 최희섭에 이어 타석에 선 알렉스 곤잘레스가 끝내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짜릿한 1점차 승리를 낚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