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요정' 강초현(21.갤러리아)이 제33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강초현은 23일 충북 청원에서 열린 월드컵 2차선발전을 겸한 대회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399점을 얻어 서선화(국민은행)와 공동 1위로 본선을 통과한뒤 결선에서 103.4점을 보태 합계 502.4점으로 이상순(501.5점.우리은행)과 서선화(500.7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일약 스타로 떠오른 뒤 이듬해 1월 갤러리아에 입단했던 강초현이 실업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처음. 1차 선발전에서 393점으로 부진했던 강초현은 올해 2년만에 태극마크를 달게된데 이어 이번 금메달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 한편 국민은행은 여자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98년 제14회 회장기에서 조흥은행이 올린 종전 한국기록(1천190점)을 2점 넘어선 1천192점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갤러리아(1천186점), 우리은행(1천185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